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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 제목 [뉴스] 17년 기다린 동탄트램… 2031년 완공 목표 순항
* 등록일 2026-08-07 * 조회수 6
* 내용

 1조원 가량 투입 수도권 최대 트램사업

6차례 유찰 넘고 계약절차 마무리 단계

GTX·SRT·수인분당선 잇는 광역환승축

 공사비·공정관리, 완공까지 최대 변수 

 

동탄트램 통합디자인 콘셉트.  /화성시 제공

동탄트램 통합디자인 콘셉트. /화성시 제공

 

‘17년’.

동탄도시철도를 설명하는 가장 짧은 숫자다. 2009년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처음 담긴 뒤 수많은 행정절차를 거쳤지만, 정작 삽은 뜨지 못했다. 공사비는 치솟았고 건설사들은 등을 돌렸다. 입찰은 6차례나 무산됐다.

하지만 장기간 표류하던 사업이 마침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최근 계약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동탄트램은 착공을 위한 마지막 관문을 넘고 있다. 화성시가 추진하는 철도사업 가운데 가장 현실성이 높은 사업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총사업비 9천981억원이 투입되는 동탄트램은 동탄2신도시와 병점·망포·오산을 잇는 총연장 34.4㎞ 규모의 친환경 노면전차다. A노선(망포역~동탄역~오산역) 16.6㎞, B노선(병점역~동탄역~동탄차량기지) 17.8㎞ 등 2개 노선으로 조성되며 정거장 36곳과 차량기지 1곳이 들어선다. 차량은 모두 34편성이 투입되고 출퇴근 시간에는 9분, 평상시에는 15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사업의 의미는 단순히 신도시 안을 연결하는 도시철도가 아니라는 데 있다.

동탄은 이미 수도권 남부 최대 교통거점으로 성장했다. GTX-A와 SRT가 동탄역을 지나고 수인분당선과 경부선도 연결된다. 하지만 정작 신도시 내부와 주변 생활권을 촘촘히 연결하는 대중교통망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동탄트램은 이 빈 공간을 메우는 역할을 맡는다. 망포역과 병점역, 동탄역, 오산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면서 GTX-A와 SRT 접근성을 높이고 승용차 중심의 교통체계를 대중교통 중심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 목표다.

교통 전문가들이 동탄트램을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마지막 퍼즐”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다.

 

동탄트램 통합디자인 콘셉트.  /화성시 제공

동탄트램 통합디자인 콘셉트. /화성시 제공

 

행정절차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 2013년 경기도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트램 방식이 반영됐고, 2021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다. 이어 2022년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도 통과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철근과 시멘트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고 인건비도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공공공사는 총사업비가 정해져 있는 반면 실제 공사비는 계속 오르면서 건설사들은 수익성을 장담하기 어려웠다.

결국 지난해 실시된 1·2차 입찰은 응찰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 3·4차 입찰은 단독응찰로 경쟁이 성립되지 않았고, 수의계약도 계약 포기로 무산됐다. 올해 실시된 5·6차 입찰 역시 단독응찰에 그치면서 사업은 다시 장기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시는 결국 사업방식을 손봤다. 기존 입찰방식 대신 기본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계약 절차를 변경하면서 사업은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동탄도시철도 건설공사(1단계)’ 재공고 입찰 결과 DL이앤씨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응찰하면서 관련 법령에 따른 수의계약 요건이 충족됐다.

 

계약이 마무리되면 약 8개월 동안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이후 국토교통부 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본공사에 들어간다. 공사기간은 약 53개월이다. 현재 일정대로라면 2031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시는 계약과 설계, 행정절차 진행 상황도 홈페이지를 통해 매주 공개하며 사업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시에는 여러 철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신분당선 봉담 연장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예비타당성조사를 기다리고 있으며, 경기남부광역철도(화성순환철도) 역시 국가계획 반영이 우선 과제다.

반면 동탄트램은 이미 기본계획 승인과 투자심사를 모두 마치고 계약 단계까지 진입했다. 행정절차만 놓고 보면 가장 먼저 가시화된 철도사업인 셈이다.

이제 남은 변수는 공사비와 공기 관리다. 최근에도 건설 원가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어서다.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은 자재 가격 변동과 공사기간 연장에 따라 사업비가 크게 늘어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동탄트램 역시 안정적인 재원 확보와 공정 관리가 계획대로 개통할 수 있을지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사업이 완료될 경우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GTX-A와 SRT, 수인분당선, 경부선을 하나로 연결하는 수도권 남부 최초의 광역 환승형 트램이 구축되면 동탄신도시의 교통체계는 물론 수도권 남부 전체의 이동 방식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계약 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설계와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계획된 일정에 맞춰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도시철도를 만들도록 사업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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